美 군함에 中 항공모함···대만해협 긴장 고조
美 군함에 中 항공모함···대만해협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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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함 (사진=미 해군 홈페이지/연합뉴스)
미국 군함 (사진=미 해군 홈페이지/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대만해협에 미국 구축함에 이어 중국 항공모함이 동원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있다.

20일 중국 국방부는 지난 18일 저녁 미군 구축함 마스틴호가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중국군 동부전구 장춘후이(張春暉)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중국군 동부전구 해군과 공군이 전력을 다해 이 군함의 이동 과정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이런 행위는 무력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으로 대만을 마치 바둑돌처럼 여기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우리 군은 대만에서 결연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미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미국 주도로 인도,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만든 '쿼드'(Quad) 고위 관료 회의가 열린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끌었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20일 중국 첫 자체 제작 항공모함인 산둥(山東)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산둥함은 젠(J·殲)-15 함재기를 40여대 탑재할 수 있다.

산둥함은 4척의 호위함과 함께 지난 17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을 출발해 20일 대만해협을 통과한 뒤 남쪽으로 항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만 국방부는 6척의 군함과 8대의 군용기를 급파해 산둥함의 동선 감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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