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북고남저'… "강북이 달아 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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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작년 한해 부동산시장에는 유례없는 '북고남저' 현상으로 아파트 값 상승률에서도 강북권이 강남권을 뛰어 넘는 등 각종 개발호재 특수를 누렸다. 이에 은평뉴타운 1지구 청약 당시 가점 만점자가 나오는 등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다음달 출범하는 새 정부의 최대 수혜 종목이 '뉴타운'인 만큼 2008년 강북권 뉴타운 물량들이 그 인기를 이어 갈 전망이다. 또 강북권에는 용산 국제업무단지, 단대부지,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등 강남 대체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량들이 풍성하다.

30일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2008년 한강의 북쪽 분양물량은 총 56 곳 1만8588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마포구 7곳 3274가구 ▲성동구 9곳 3214가구 ▲ 용산구 7곳 3125가구 ▲성북구 6곳 2228가구 ▲은평구 6곳 1348가구 ▲ 노원구 2곳 1484가구 ▲ 동대문구 5곳 1088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물량들은 은평뉴타운2지구 A공구,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이문·휘경 뉴타운, 용산 국제업무단지, 성동구 뚝섬상업용지 등 지역개발의 중심에 있는 단지들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성북구- 길음뉴타운, 드림랜드공원화 수혜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푸르지오는 월곡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79~140㎡, 총 714가구가 2월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과 6호선 상월곡역, 월곡역 등이 차로 5분 거리이며, 내부순환도로 길음램프와 인접해 있다. 드림랜드, 월곡∙숭인시장,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애기능터공원이 가까워 고층에서 조망 할 수 있다. 길음뉴타운과, 드램랜드공원화 이중 수혜단지로 주목할 만하며 주변의 장위뉴타운, 길음뉴타운 등 강북권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성북구내 개발 호재를 한몸에 받는 돈암동에서는 돈암5구역을 재개발한 금호어울림 52~142㎡, 총 490가구가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은평구-은평뉴타운 수혜
작년 은평뉴타운 1지구에 이어 은평뉴타운2지구 A공구(1, 12, 13단지)가 빠르면 6월 공급된다. 59~214㎡, 총 1769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A공구(1,12,13단지)는 뉴타운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 및 중심사업시설과 가장 가깝다. 분양가는 1지구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서울 거주민에게 100% 우선 공급되며 전용면적 85㎡이하는 청약저축, 초과는 청약예금으로만 청약이 가능하다. 단 2지구부터는 서울 1년 이상 거주기간 요건이 추가돼 청약자격이 다소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또 불광동 불광6구역을 재개발해 불광6래미안 82~142㎡, 총 647가구를 2월 공급한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다 진흥로, 통일로를 통해 여의도, 상암동, 일산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은평뉴타운과 3km 거리로 개발 수혜도 기대된다. 또 일부 고층에서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용산구 – 국제업무단지, 용산민족공원 수혜
용산은 국제업무단지로 개발되는 용산역 일대가 용산민족공원, 한강프로젝트, 뉴타운 개발 등 겹호재가 쏟아지고 있어 청약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주요 분양단지로는 신계동에서 신계구역을 재개발해 신계e-편한세상 79~185㎡, 총 867가구를 7월에 분양한다. 6호선 효창공원앞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한남1동에서는 옛 단국대부지에 고급빌라형 단지인 금호어울림 81~313㎡, 총 600가구를 3월에 공급한다. 2차뉴타운인 한남뉴타운 바로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일부 고층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에다 한남로와 한남대교를 통해 도심권, 강남권 진출입이 수월한 편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2000만원 선에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이문·휘경 뉴타운
휘경뉴타운 휘경4구역을 재개발해 이수브라운스톤 56~140㎡, 총 451가구를 상반기 중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회기역을 차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일부 고층에서 중랑천 조망을 할 수 있다.
답십리동에서는 전농·답십리뉴타운 12구역에서 한신휴플러스 84~146㎡, 총 141가구를 3월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을 걸어서 7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를 비롯해 이문·휘경뉴타운과 인접해 있고 전농동 로타리 일대 대규모 상업, 업무시설이 개발될 예정이다. 또 면목선 경전철이 2013년 개통예정이며 중랑천과 배봉산이 가까이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현재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1호선 청량리역을 걸어서 10분 이내면 이용 가능하고 내부순환도로 마장램프도 가깝다.

■성동구 – 뚝섬 상업지구
성동구 뚝섬 상업지구는 예상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대로 비싼 편이지만 뛰어난 입지와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강남대체 지역으로 떠오르며 인기를 한몸에 누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숲이 단지 앞으로 펼쳐지며 서쪽의 한강과 북쪽의 중량천, 청계천까지 트리플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성수대교와 영동대교를 사이에 두고 강남이 맞닿아 있어 다리 하나만 건너면 강남까지 10분 대 진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분당선 연장구간이 2010년 개통되면 대중 교통 여건도 한층 개선된다. 또 상업용지 내에는 대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비롯해 문화공연시설, 미술관, 뮤지컬공연장을 포함한 아트센터까지 건립될 계획이다.
뚝섬 상업지구에서는 고급 주상복합으로 건립되는 1.3구역이 주목할만하다. 뚝섬 특별계획구역 1구역 뚝섬서울숲꿈에그린 231~376㎡ 총 230가구를 연내 분양한다. 1구역은 남쪽으로 서울숲이 위치해 조망이 가장 탁월하며 공연 및 전시장을 비롯해 스포츠센터, 쇼핑타운이 들어서게 된다. 3구역 대림아크로타워 330㎡, 총196가구도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뱅크 이경연 연구원은 "2008년 강북권에는 유망 뉴타운 분양 물량이 풍성한 만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특히 이들 물량들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수혜주'로 뉴타운 추가 지정과 물량 확대로 인한 수혜가 더 커질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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