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委 신설, 금감위-금감원 '內訌'
금융委 신설, 금감위-금감원 '內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금융위원회 신설을 둘러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내홍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30일 정치권 및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조직인 금감위와 민간기구인 금감원이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국회가 금융감독기구 개편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감원 간부들은 김용덕 금감위장의 해체 지시에도 불구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물밑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노조는 별도의 항의집회를 지속하고 있다.
 
금감원은 9명으로 구성되는 금융위원회 위원에 금융감독원장을 당연직으로 참여시키고 금감원에 감독규정 제·개정권과 독립적인 인사, 예산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금감위는 법적 책임이 부과되는 행정 권한은 금감위가 행사해야 하며, 금감원은 집행기구의 역할만 해야 한다며 금감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금감위-금감원의 이같은 내홍은 정치권과 시민단체로까지 번지며 논란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전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금융위 신설을 놓고 설전을 벌였으며, 경실련과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 등은 31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금융분야 정부조직 개편 방안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토론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