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금감원 감사, 착수 시점 유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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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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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감독이 부실했다며 참여연대 등 시민 단체들이 낸 공익감사 청구를 받아들인 감사원이 감사 착수 시기와 관련해 "여건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16일 감사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감사 나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감사 시기와 관련해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감사 계획에 대해서도 "현재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라며 "감사에 착수하더라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했다.

앞서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0월 "옵티머스 펀드 부실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막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금감원이 적극 대처하지 않았고, 오히려 옵티머스 측의 편의를 봐주거나 도와준 정황이 드러났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당시 단체들은 금감원이 △지난해 말 옵티머스의 문제를 인식했음에도 검사·감독을 하지 않은 이유 △2018년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에 대한 진정 민원을 각하 처분한 경위 △2017년 금융위가 적기 시정 조치를 유예하기로 했을 때 옵티머스 측에 무엇을 조력했는지 등을 감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감사 실시 후 그 결과를 참여연대 등에 알려줄 방침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 관련 사항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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