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대주거래, 22년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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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한국증권금융이 22년간 중단됐던 증권유통금융대주 업무를 재개했다.
 
증권금융은 21일 "굿모닝 신한증권과 키움증권 그리고 오는 28일 예정인 현대증권 등 3개 증권회사 창구를 통해 재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식대여업무는 투자자에게 증권투자 자금을 빌려 주면서 담보로 취득한 주식을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 빌려주는 제도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높은 수준일 때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면 특정 주식을 빌려서 증권시장에 높은 가격으로 내다 팔고, 일정기간이 지난 후 주가가 떨어진 후 증권시장에서 낮은 가격으로 해당주식을 매입해 증권회사에 갚음으로써 주가가 하락하는 장세에서도 매매이익을 실현 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주가등락에 따른 투자위험을 헤지 하는 수단으로써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주식대여 업무가 활성화될 경우 증권시장에서 주가등락의 변동폭을 줄여줌으로써 시장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선진국의 경우에는 대부분 신용융자와 주식대여 업무가 균형적으로 발전되어 있어 증권시장의 안정에 기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을 빌리고자 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증권금융과 계약을 체결한 증권회사의 창구를 통해 신용거래계좌를 개설하면 되고 주식대여 기간은 60일을 기준으로 연장이 가능하다.
수수료는 없으나 빌린 주식의 매각대금을 현금담보로 예치해야 한다.
 
대여주식 종목은 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이 풍부하면서 신용도가 높은 우량주식을 대상으로 하는데, 기업은행, 대우증권, 삼성전기, 대한항공, LG데이콤,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현대건설 등 140여개 종목이며 앞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증권금융 측은 "올 상반기 중 대신증권, 교보증권, NH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취급증권사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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