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부업체 60%, '연락두절'?
서울시 대부업체 60%,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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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서울시 등록대부업체의 60% 가량이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 22일 현재까지 서울시 등록대부업체 6185개소의 영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등록시 기재된 전화번호로 연락이 가능한 업체는 2617(42%)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협회 조사원이 1일 1회씩 총 3회에 걸쳐 통화를 시도했으며, 전화를 받지 않거나 아예 전화번호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이번 조사결과, 연락두절 업체수가 높게 나타난 것은, 최근 대부업 불황으로 사실상 폐업한 업체가 증가하고 연락처 변경 후 서울시에 변경신고를 하지 않는 업체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기자본을 대부하는 업체는 60여%에 불과하고, 비교적 사업위험(채권부실)이 적은 중개업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등록업체의 명의를 도용한 불법대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시 등록대부업체 광고용 전화번호 조회서비스를 오픈했다.

소비자는 대부업체 광고에 기재된 전화번호가 실제 등록업체의 전화번호가 맞는지를 확인하고 이용하면 불법대출에 의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조사결과, 통화가 가능한 2617개 등록업체의 업종 분야는 대부업 64%(1665개), 대부중개업 26%(680개), 대부업과 중개업을 겸업하는 업체가 10%(272개)로 조사됐다.

또한, 대부업체가 취급하는 상품유형은 담보대출 51%(994개), 신용대출 49%(950개), 전당업 13%(210개), 어음할인 1.8%(30개)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개업체는 신용대출 82%(778개), 담보대출 41%(282개), 어음할인 4%(26개), 전당업 0.3%(3개) 순으로 대출중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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