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 바이탈리티 서비스 '유료화'···안착 성공할까
AIA, 바이탈리티 서비스 '유료화'···안착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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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명진 AIA생명 최고마케팅책임자, 윤재웅 SK텔레콤 5GX Cluster마케팅담당, 피터 정 AIA생명 대표, 김완종 SK주식회사 C&C Digital New Biz. 부문장, 이계원 삼성전자 한국총괄 기업영업 1그룹장. (사진=서울파이낸스DB)
(왼쪽부터) 임명진 AIA생명 최고마케팅책임자, 윤재웅 SK텔레콤 5GX Cluster마케팅담당, 피터 정 AIA생명 대표, 김완종 SK주식회사 C&C Digital New Biz. 부문장, 이계원 삼성전자 한국총괄 기업영업 1그룹장.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앞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에 따라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AIA바이탈리티'가 유료화된다. 하지만 유료화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완성도에 있어 무료화와 차별화가 없고, 큰 변화 없이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유료화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IA생명은 4일 새롭게 개편한 헬스&웰니스 플랫폼 'AIA 바이탈리티'의 출시를 공식 발표하는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AIA 바이탈리티는 2018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과학 기반의 행동 변화 프로그램이다.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보험료 할인과 일상 속 혜택을 제공하며 동기를 부여한다.

우선 AIA바이탈리티 서비스는 멤버십 전용 프로그램으로 변경했다. AIA 바이탈리티는 5500원의 월 회비를 납부하는 멤버십 고객에 한해 바이탈리티 보험 상품에 대한 보험료 할인과 다양한 일상 속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극대화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싱'도 제공한다. '다이나믹 프라이싱'은 고객 스스로 건강은 물론 보험료도 조절할 수 있는 AIA 바이탈리티 고유의 혁신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기능이다. 보험상품 가입 고객은 기존과 달리 건강 관리에 대한 사전 보상 개념으로 가입과 동시에 보험료의 10%를 선할인 받는다. 이 혜택은 걷기, 건강식 섭취,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기 등 가입 이후 가입자 스스로의 건강 관리 노력에 따라 최대 20%까지 늘어날 수 있다. 

리워드의 혜택도 늘어났다고 AIA생명은 전했다. AIA 바이탈리티 회원은 조만간 출시될 보험 연계 삼성 갤럭시 워치를 비롯해 파트너사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A 바이탈리티 앱을 통해 전용몰에 접속, 갤럭시 와치 구입 시 구입 비용에 대한 캐시백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문제는 그동안 제공했던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AIA생명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때에도 할인혜택과 리워드를 얹어줬다.

유료화 전환으로 바뀐 것이라곤 보험료 10% 선할인이 생겼다는 점과 리워드 혜택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 유료화 전환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수익을 늘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AIA생명 관계자는 "수수료라기 보단 '월회비'로 보면 된다"며 "이 서비스도 구독서비스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AIA생명은 지난 2018년부터 건강습관형성 프로그램인 'AIA 바이탈리티'를 주축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AIA바이탈리티에 1000억원대를 투자를 했지만, 비용만 많이 들어갈 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유료화로 전환되면 활성화가 될지에 의문을 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때도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았다"며 "유료화가 되면 더욱더 이용자수는 줄어들 것이다. 유료화에 걸맞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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