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4주연속 상승...강남·용산 0.1% ↑
수도권 집값 4주연속 상승...강남·용산 0.1%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권 재건축 기대감 여전...호재지역 위주로 매수세 꾸준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금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0.12%), 강동구(0.13%), 용산구(0.1%) 등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을 비롯해 경기북부, 인천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꾸준히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은 용적률, 건폐율 상향 조정 등 재건축 규제사항에 대한 논의가 연말로 미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기대감은 여전해 매도 호가 위주로 시세가 오르고 있다. 용산구(0.10%)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도심권과 경기뉴타운 조성, 광역행정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정부시(0.26%)도 매수세가 꾸준했다.

1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2%, 전셋값은 0.01%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13%), 강남구(0.12%), 노원구(0.11%), 용산구(0.10%), 도봉구(0.09%), 동작구(0.06%) 순으로 상승했으며 광진구(-0.08%), 송파구(-0.07%), 양천구(-0.01%)는 하락했다.

강동구는 저층 재건축아파트인 둔촌주공, 고덕주공 시세가 올랐다. 용적률 상향 조정 등 재건축 규제완화에 사업성도 높아지고 사업추진도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 매도호가가 오르고 있다. 매수문의도 증가했지만 아직 가시화된 정책은 없어 거래는 힘든 상황이다.

강남구도 저층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동 개포주공1~4차가 전주에 이어 올랐다.

일반 아파트도 세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서울과 5대 신도시 2년 거주요건 폐지, 1가구 장기보유자 양도소득세 완화 등이 거론되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했다. 또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용산구는 개발호재가 많아 매수세가 꾸준하다. 용산 부도심개발, 유턴프로젝트, 국제업무지구, 미군기지 민족공원 조성, 한남뉴타운 등 연일 용산 개발호재가 언론에 보도돼 매수문의가 활발한 곳이다.

반면 광진구는 자양동 일대가 하락했다. 1월 들어도 매수세가 증가하는 기미가 없자 급한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추가로 가격을 하락시켰다. 5천만원 이상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만 가끔 거래될 뿐 매매 자체가 힘들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와 0.00%, 인천은 0.0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안양시(-0.15%), 용인시(-0.08%), 고양시(-0.07%), 화성시(-0.07%) 등이 하락했으며 의정부시(0.26%), 이천시(0.23%), 광명시(0.22%), 남양주시(0.18%), 인천 남동구(0.15%) 등은 상승했다.

용인시는 죽전동, 보정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가 큰 폭으로 내렸다. 2006년 3월 판교 분양을 전후해 급등했지만 대출금리가 8%에 육박하자 이자 부담에 투자자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 9일 시작된 상하동 임광그대가를 필두로 용인지역에서는 올해 경기도 최대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기존 아파트 선호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고양시도 중대형 아파트 거래가 어렵다. 급한 매도자들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가끔 급매물만 찾을 뿐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매수시기를 늦추고 있다.

반면 의정부시는 금오동 일대가 상승했다. 의정부경전철이 2011년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뉴타운을 추진 중인 금의지구, 광역행정타운이 조성되는 미군부대 이전부지와 인접해 있는 등 개발호재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매도자들은 기대감이 워낙 커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다 호가도 많이 올라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