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도 "외국인때문에"...금리 폭등
채권시장도 "외국인때문에"...금리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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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차익실현을 위한 외국인의 매도세로 시중금리가 급등했다.
 
1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만기물은 전일보다 0.10%p 상승한 5.45%다. 5년만기물은 0.08%p 올라 5.47%며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0.06%p씩 상승해 5.51%, 5.54%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금리가 지난해 말 수준까지 오르진 않았지만,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큰 폭의 반등세를 우려하고 있다. 문제는 역외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다.
 
외인들의 국고채 선물 매도가 장중 2000계약까지 오르다 1600계약으로 마쳤다. 그간 하락세를 이끌었던 매수가 외국인 주도였기 때문에 차익실현을 위해 외국인이 매도하자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채권금리 단기급락에 따른 조정심리가 채권참여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키움증권 유재호 연구원은 "몇일새 금리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채권시장이 외국인 의존도가 높고, 은행 자금조달 사정이 사실상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왑시장에서 단기간 채권금리가 급락해 이에 따른 부담으로 금리스왑(IRS)는 상승했다. 이 역시 외국인들 국채선물 순매도에 영향을 미쳤다.
 
전 구간에 걸쳐 IRS금리는 상승했고 장기영역 상승폭이 더 컸다. 1년IRS는 전일보다 2.5bp 올라 5.53%, 3년물은 5.30%로 5.5bp 상승했다. 10년물은 8bp 상승해 5.475%로 장을 마감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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