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잡아라···생보 '미니보험' 쏟아진다
MZ세대 잡아라···생보 '미니보험'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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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보험료 190원~1만원...비대면·언택트로 2030 수요 증가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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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이해하기 쉬운 단순한 보장 구조와 보험료가 저렴한 '미니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1995년 이후 출생한 Z세대)' 공략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명보험시장에서 비대면(언택트) 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은 고객 확보에 본격 나섰다는 평가다. 

3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비대면 소비활동에 대한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중 74.7%가 비대면 소비활동 경험이 있으며 금융 분야의 비대면 방식 선호 비중이 70.4%로 타 분야보다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비대면 영업채널인 온라인채널의 초회보험료는 지난 2015년 76억원에서 지난해 약 169억원으로 5년간 123.6%가 증가했다.

특히 10대부터 30대 중반까지 아우르는 MZ세대가 스마트폰과 언택트 문화에 익숙해 기존 대면 방식의 소비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었다. 실제 MZ세대의 온라인(비교공시사이트+포털 등 인터넷검색) 이용비율은 20대가 50.9%, 30대가 46.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미니보험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더 커지고 있다고 생보협회는 진단했다. 미니보험은 보장내용을 단순화하고 보험기간이 6개월~3년 등 비교적 짧으며, 보험료도 월 200원, 연 9900원 등 소액인 상품이다. 생명보험이면서도 손해보험의 성격을 지녔으며 간단보험 또는 소액단기보험으로도 불린다.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보험료로 꼭 필요한 보장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장성보험 기준 월 보험료는 190원~1만원으로 보장금액 규모에 맞춰 필요한 보장혜택을 고를 수 있다. 예를들어 한 보험사의 암보험은 30살 남성 기준 연납보험료가 7900원 수준이며 보험기간은 3년이다. 

보장 내역이 단순해 무진단, 무심사로 온라인에서 간편한 본인 인증만으로 가입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지인에게 쿠폰 형태로 보험을 선물하는 선물보험, 보험금을 지출하고 남은 보험료를 다시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사후 정산형 상품 개발·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또 보험금 발생 정도에 따라 만기에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현행 무배당 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 사이에서 발생한 차익을 '주주'에게 넘겨주도록 하고 있으나, 이 상품은 차익의 90% 이상을 소비자에게 돌려준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꼭 필요한 보장 수요를 채우면서도 부담과 불편을 줄이고자 개발된 것이 미니보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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