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익 전망치 10조원 육박···한달새 11%↑
삼성전자, 3Q 영업익 전망치 10조원 육박···한달새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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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서초사옥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삼성그룹 서초사옥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전망치(컨센서스)가 10조원에 육박한다. 실제 10조원을 넘긴다면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국내 주요 증권사 17곳의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10조4500억원이다. 컨센서스가 한 달 사이 8조8800억원→9조1500억원→10조4500억원으로 늘었다. 한 달 만에 1조5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10.76% 수준이다.

이처럼 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올리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에 그동안 억눌렸던 가전·스마트폰 수요가 3분기에 몰린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1조7천억원으로 전망한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절감에 따른 반도체 부문 이익 개선, IT·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의 호실적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11조1천억원을 제시한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된다"며 "IM, CE 부문 영업이익이 4년 만에 최대치로 전망되고 반도체 부문도 원가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 하나금융투자(11조1천억원), 하이투자증권(11조1천억원), 한화투자증권(11조원), 유진투자증권(11조원), 케이프투자증권(11조원) 등이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11조원대로 전망했다.

예상 영업이익을 10조원 밑으로 잡은 증권사들도 실적 호조라는 방향성에는 이견이 없는 편이다.

영업이익 9조5천억원을 전망한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IM의 세트 출하가 견조하고 자체 원가 관리로 수익성이 상승하고 있다"며 "파운드리는 최근 엔비디아, IBM, 퀄컴 수주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 가동률이 오르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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