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대차거래 급증
외국인 주식대차거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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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지난해 증권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대차거래가 두 배로 성장한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대차거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4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대차거래는 체결수량 16억2,593만주, 체결금액 74조2억원 규모로 2006년 대비 금액기준 1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대차거래의 주요대여자는 외국인, 연기금, 자산운용사,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이며 주요 차입자는 외국인 및 국내 증권회사 등이다.

특히 주식대차거래 체결수량의 91.4%, 체결금액의 90.7%가 비거주 외국인에 의한 거래로 대차시장에서 외국인 참가자의 비율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의 대여 및 차입거래가 대폭 증가한 것은 지난해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세와 함께 2006년부터 외국인이 내국인으로부터 100억원 초과 차입 시 신고제가 시행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국내주식을 이용한 차익거래 또는 헷지거래를 통한 이익창출 및 리스크관리를 위한 차입거래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특히 외국인 대차거래와 관련해 지난해 말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에 따라 외국인의 차입신고면제한도가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됐고 올해 1분기 중 미 달러화 및 미국 국채에 대한 외환담보제도가 시행되는 등 외국인 참가자의 업무편의 및 대차거래활성화를 위한 각종 절차가 개선돼 향후 대차거래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주식대차거래 주요종목은 ▲포스코 (8조1,478억원, 11.0%) ▲삼성전자 (4조6,627억원, 6.3%) ▲국민은행 (3조4,016억원, 4.6%) ▲신한금융지주 (3조191억원, 4.1%) ▲하이닉스반도체 (2조8,476억원, 3.8%) ▲현대자동차 (2조2,903억원, 3.1%) ▲LG필립스LCD (2조2,344억원, 3.0%) 순이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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