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T!P] '인기몰이' 변액보험, 시장 변동성 주의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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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초회 보험료 2조 육박
원금 손실 등 리스크 부담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최근 주식시장 활황세와 금리 하락 영향으로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변액보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한 뒤 자산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을 나눠주는 상품이다. 수익률이 좋으면 보험금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변액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22개 생명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한 해 초회보험료를 2조를 넘긴적이 없는 가운데, 최근 주식 활황세에 힘입어 상반기만 2조원에 육박한 수준이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증시가 상승하면 변액보험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상품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올해 변액보험이 늘어난 이유는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증시 폭락 이후 시작된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투자 전략의 비중이 커졌다. 또한 저금리 기조에서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시장 변동성에 따라 상황이 나빠지면 만기를 채우지 못해 원금손실에 대한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실적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본인의 나이, 재산상황, 위험회피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입해야 한다.

또한 다른 보험에 비해 사업비가 높기 때문에 10년에서 많게는 20년까지 장기성으로 묵혀둬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생보사들이 리스크 대비를 위해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 명목으로 최대 20%까지 공제한다. 

이에 원금 손실 가능성을 낮춘 상품도 나왔다. 이를테면 하나생명은 지난 7일 'ELS의 정석 변액보험(안심투자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글로벌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월수익확정식 ELS에 투자한다. 월 수익금은 채권 및 채권형펀드에 투자하고 원금만 ELS에 재투자 하는 방식이다. 매월 수익을 확정하는 전략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을 낮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저금리 기조에서 변액상품이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다"며 "수익을 챙기려면 변액상품 출시가 유리하다. 보험사들의 니즈가 커 (변액보험)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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