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뉴욕증시 폭락에 덩달아 하락··WTI 0.3%↓
국제유가, 뉴욕증시 폭락에 덩달아 하락··WTI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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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도 하락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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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는 뉴욕증시 폭락의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0.14달러) 내린 41.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1.1%(0.49달러) 떨어진 43.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이날 유가는 8월 초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았다. 나스닥지수가 장중 5% 넘게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유가도 장중 한때 3% 가까이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세븐스리포트 리서치의 공동편집장 타일러 리치는 마켓워치에 이날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글로벌 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또는 경기부양에 관한 부정적인 헤드라인 뉴스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따른 것"이라며 "에너지 분야는 안정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휘발유 수요 회복이 둔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자극했다.

미국의 새 실직자 수가 3주 만에 100만명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됐다. 노동부는 지난주(8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88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101만1000건보다 13만건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95만건을 크게 하회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애널리스트인 필립 플린은 "시장은 재고 감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노동절 주말을 맞이 했다"고 평가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다가오는 정유소 유지 보수와 여름철 운전 시즌이 끝나는 점도 원유 수요를 제한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6.90달러) 떨어진 1,93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폭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려는 트레이더들이 금과 같은 다른 자산을 매각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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