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이의 힘!...인도 수감자 '감동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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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보며 삶의 의미를 되찾았다"...'대장금' 시청 소감 MBC에 보내와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속의 '장금'이가 마침내 인도에선 수형자의 마음까지 감동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장금'의 인물들은 내가 삶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도와 줬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심각한 상황에 맞서게끔 힘을 줬지요."

MBC TV 드라마 '대장금'을 시청한 인도 교도소의 한 수감자가 전해 온 말이다.

나렌드라 쿠마 샤마라는 이름의 이 수감자는 교도소에서 '대장금'을 보면서 삶의 의미와 용기를 되찾았다는 내용의 엽서를 보내왔다고 MBC가 공개했다.
 
삶을 비관한 그는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고, 반복적인 자살 시도를 금지한 인도법에 따라 인도 북부 암발라 교도소에 수감돼 3년째 보호 관찰을 받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엽서에서 "대장금'을 매주 시청하면서 주인공 장금을 점점 좋아하게 됐다"며 "장금은 매우 고무적이며 영향력이 있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장금'의 인물들은 나와 동료가 삶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끔 용기를 줬고, 인내심을 갖고 심각한 상황을 맞설 수 있게 힘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드라마 속의) 인물들이 겪은 힘든 상황과 비교하면 내 문제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며 "이 드라마는 내가 긍정적인 자세로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드라마는 이곳에 수감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했다"고도 했다. 그만이 아니라 교도소 분위기 및 수감자 모두에게 영향을 준 셈이다. 

'대장금'은 현재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를 비롯해 아랍어권, 유럽 등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됐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지상파 채널 DD-내셔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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