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교보증권, 수익성·재무건전성 우수···등급전망 '긍정적'↑"
한기평 "교보증권, 수익성·재무건전성 우수···등급전망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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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본사. (사진=연합뉴스)
교보증권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교보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우수하고 유상증자로 자본 완충력이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교보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A+)에서 '긍정적'(A+)으로 상향했다.

한기평은 교보증권에 대해 최근 기업금융(IB) 중심의 이익창출과 낮은 배당 성향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 유보를 이어왔고, 2천억원의 유상증자로 1조2천억원의 자본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안나영 한기평 연구원은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각 부문에서 고른 사업역량에 기반한 우수한 이익창출력이 이익유보로 이어졌고, 6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행으로 자기자본 규모가 일시에 확대됐다"며 "자본력의 강화는 사업기회 확대를 통한 수익창출력 개선, 시장지배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 건전성 부문에서는 저위험자산 비중이 타 증권사보다 낮으나, 회사채 대부분 AA급 이상 우량채권으로 구성됐고, 순요주의이하여신 부담도 미미해 자산 건전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3년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영업순수익대비 판관비 비율 역시 각각 1.2%, 64.8%로 우수하다.

안 연구원은 "올해 들어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로 1분기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분기 증시 호조와 헤지자산 평가손 회복으로 상반기 수익성(영업순수익대비 판관비 비율 65.4%)은 우수한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저위험자산 비중이 40%를 상회하고 자기자본대비 순요주의이하여신 비율도 0.1% 내외 수준이다"고 판단했다.

다만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6월 말 기준 3조5천억원, 우발채무는 7천593억원에 달하는 점은 재부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파생결합증권은 주로 AA급 이상 회사채로 헤지 운용하고, 우발채무도 A급 이상 거래상대방이 존재하는 보증으로 부담 수준을 완화하고 있다고 한기평은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교보증권의 경우 대규모 파생결합증권(DLS)·파생결합사채(DLB) 조달·운용에 따른 실적변동성 및 유동성 부담이 내재한다"며 “다만 파생결합증권 대부분이 우량채권으로 헤지운용되는 원금보장형 구조인 점, IB 부문 수익창출력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행에 따른 시장지배력 개선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자본시장 변동성에 대한 양호한 실적대응력과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자본시장 변동에 대한 양호한 대응력을 나타내며 수익창출력이 개선될 것"며 "잠재 재무 부담에 대한 대응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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