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허리케인 영향 주시 속 혼조···금값, 사흘 만에 반등
국제유가, 허리케인 영향 주시 속 혼조···금값, 사흘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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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만 소로우스 유전 원유시설 (사진=연합뉴스)
걸프만 소로우스 유전 원유시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미국 걸프만으로 다가오는 쌍둥이 허리케인의 영향을 주시했다. 국제금값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09%(0.04달러) 오른 43.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0.5%(0.22달러) 내린 45.6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순수입은 하루 100만 배럴 수준으로 감소했다. 여기에는 원유 수출이 2019년 2월 이후 최대치인 하루 120만 배럴 증가한 영향이 컸다. 휘발유 재고는 지난주 460만 배럴 감소했으며 정제유 재고는 140만 배럴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걸프만을 강타할 허리케인의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80% 이상의 원유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내일(27일) 걸프만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는 허리케인 로라(Laura)는 4등급(카테고리4)으로 격상됐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덜프 파트너는 "다음 주 우리는 허리케인 때문에 정유 제품에 타격이 있었음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그래디 수석 부대표는 블룸버그통신에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면서 "여전히 재고가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29.40달러) 오른 1,95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열리는 각국 중앙은행장 연례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이 2% 목표를 넘어서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새 접근법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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