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 추이·잭슨홀 회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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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밴드 2200~2300선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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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번주(8월24일~8월28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 및 오는 27~28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407.49) 대비 4.27% 내린 2304.59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지수는 지난주 한 때 2200선까지 밀렸지만 주 마지막 거래일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300선을 지켜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200~23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2단계 격상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훼손됐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W자 경기 우려가 부각된다"고 진단하면서 "이는 미·중 갈등,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난항과 글로벌 유동성 축소 등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경제는 올해 여름 장마 피해로 경제활동 전반이 예상치 못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며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은 단기적으로는 3분기 성장률 반등과 경기회복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대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3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경제활동에 큰 충격을 준다"며 "현재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주 평균 일일 확진자가 100~200명 이상이고, 일일 확진자수가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주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방역당국이 결정하게 되는데 이번주가 분수령"이라고 했다.

증시 전문가는 주 후반 진행되는 전 세계 중앙은행 회의체인 '잭슨 홀 회의'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의 주제는 '향후 10년간 통화정책의 방향'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잭슨홀 회의를 통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힌트를 얻었던 만큼 금융시장에서는 관련 미팅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행보를 엿보고자 할 것"이라며 "연준은 통화정책의 장기 전략과 수단에 대한 변화를 주고자 2018년부터 준비를 해왔다. 또한 이와 관련 잭슨홀 회의에서 일부 언급이 될 수 있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7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금융시장 내에서 연준의 유동성 공급 확대 및 추가 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불안심리가 낮아진 만큼 완화적인 통화정책 톤은 대체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는 증시가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승 가능성 높은 업종과 종목에 베팅하는 투자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기간조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수보다는 업종과 종목에 베팅하는 투자젼략이 필요하다"며 "국내와 글로벌 코로나19 유행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언택트 관련 업종과 경기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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