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코로나19에도 3Q 이익 증가세···목표가↑-신한금투"
"제일기획, 코로나19에도 3Q 이익 증가세···목표가↑-신한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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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제일기획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이익 증가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2706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5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익 증가세 전환에 도전하는 분기"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회사의 기초 체력은 이미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입증됐다"면서 "2분기 주 광고주의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6345억원을 기록, 유례없이 역성장했지만 제일기획의 외형과 영업이익은 각각 14.6%, 22.5%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했다.

높은 디지털 비중과 닷컴 위주의 성장, 인건비 절감 등이 급격한 BTL(프로모션 등) 물량 감소를 상쇄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홍 연구원은 "3분기 현재 상황은 2분기보다 확연히 좋다”며 “추가적인 코로나19 확산만 없다면 이익 증가가 가능한 분기"라며 "기저효과가 시작되는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676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에 다시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없다는 분석이다. 그는 "제일기획은 글로벌 광고대행사 보다 높은 할증이 타당하다"면서 "주 광고주의 성장이 담보돼 있다면 높은 계열 비중은 사업구조상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닷컴을 통해 계열내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순현금 4500억원을 더하면 본사와 유럽, 기타 지역들의 가치는 극심하게 할인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며 "절대주가 2만원 이하에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고, 주주로서 더 요구할 게 없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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