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이익 1820억 '21%↑'
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이익 1820억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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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지난 6일 SC제일은행 본점 강당에서 개최된 신년 타운홀에서 임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사진=SC제일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1820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1503억원) 대비 21.1%(317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65억원으로 19.0%(378억원) 늘었다.

이자수익은 4735억원으로 전년 동기(4727억원)보다 0.17% 늘었다. 대출자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한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상반기 기준 NIM은 1.25%로 전년 동기(1.44%) 대비 0.19%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수익은 2104억원으로 25.69% 증가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자산관리(WM) 수수료 수익과 기업금융 외환 트레이딩 수익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03%p, 1.37%p 상승한 0.48%, 8.02%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0.22%p, 0.11%p 개선된 0.34%, 0.15%를 기록했다. 반면,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7.72%로 28.72%p 올랐다. 이에 따른 상반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249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SC제일은행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확대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규모는 지난해 상반기(68조9387억원)보다 18.3%(12조6019억) 늘어난 81조540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자산과 투자 자산, 파생상품 자산 증가에 따른다.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19%, 13.37%를 기록하며 감독당국 권고치를 상회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시장 상황 변화에 기인한 특정 부문의 단기적 실적 호조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은행 전반의 영업력 강화와 장기적인 수익 기반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며 "올 하반기 이후 영업 환경은 더욱 험난하고 불확실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리스크에 대한 탄력성을 키우고 강점을 보다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SC제일은행은 리테일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과 디지털 시대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연계해 자산관리(WM)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 디지털인증 시스템 보안성과 송금절차 편의성을 높인 모바일뱅킹을 선보이고 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 세계 59개 시장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에게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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