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소 사업 공략, 매출 150억 달성”
“공전소 사업 공략, 매출 15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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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코씨앤아이 오희택 부사장>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올해 IT사업부에서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카프코씨앤아이 200억 매출목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겠다.” 지난 2일 기자와 만난 카프코씨앤아이의 오희택 부사장의 말이다. 오 부사장은 2개월 전만해도 볼랜드 코리아의 총판을 담당했었던 '오오씨'의 사장이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 11월 카프코씨앤아이와 전격적으로 합병하면서, 현재는 IT사업부를 총괄하는 부사장을 맡고 있다.
▲ 카프코씨앤아이 오희택 부사장 © 서울파이낸스
 
카프코씨앤아이는 작년 롤러코스터를 타듯 내부 변화가 극심했던 회사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악재에 당장 내일을 기약할 수조차 없었다. 카프코씨앤아이의 바이오 사업을 노린 외부 투자자들이 투기성 투자 이후 거액의 차익을 챙기고 떠나기를 반복하면서 회사의 경영실적이 만신창이가 돼버린 것이다. 최근 2년간 회사 대표가 3번이나 바뀌었다는 사실은 이러한 혼란이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대변해준다.
 
이러한 혼란은 작년 5월 윤지중 사장이 부임하면서 잦아들기 시작했다. 윤 사장은 우선 유상증자를 통해 103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후 회사 내에서 계륵의 존재가 돼버린 바이오 사업을 과감히 청산하고, 작년 11월 '오오씨'와 합병했다. 향후 카프코씨앤아이의 성장동력을 IT사업으로 잡은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현재까지는 주효해 보인다. 07년 2분기 -169.65%까지 떨어졌던 ROE는 3분기에 -1.3%,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96.91%에서 26.46%로 호전되는 대반전을 이뤘다. 주요 재무지표에서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카프코씨앤아이의 주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IT사업 또한 전체 매출의 93.3%를 차지하며 만족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3월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도 새롭게 변경할 계획이다.

오 부사장은 이러한 경영실적의 호조에 적잖이 고무된 모습이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올해 사업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솔루션 사업부,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스토리지 사업부 등이 서로 협력해 올해 IT사업부의 매출 목표를 꼭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밝힌 세부 계획에 따르면, 솔루션 사업부는 볼랜드 코리아와 오라클, BEA, IBM의 미들웨어 총판을 담당하면서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는 ECM팀을 신설,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올 한해 계약건수로는 3~5개, 금액으로는 25~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그는 “공전소 사업이 HW와 SW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Atempo의 총판을 맡고 있는 스토리지 사업부는 현재 유지보수 업체를 150개 이상 확보하고 있고, 올해 퀀텀 스토리지를 추가할 계획이기 때문에 역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 부사장은 이들 기존 사업외에도 향후 BPM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여러 패키지 SW들이 도입되면서 그룹웨어에서 KM시장이 형성되는 등 영역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결국 마지막에는 BPM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의 여러 가지 프로세스와 패키지 SW가 연결되면 포털, 그룹웨어, 전자결제 등이 모두 통합돼야 하기 때문에 결국 BPM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BPM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임을 지적했다. 그는 “BPM이 확실한 개념 정립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프코씨앤아이는 우선 전반적인 솔루션을 다양하게 경험한 후 총판을 할지, 직접 제품을 만들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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