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 어닝쇼크·보수적 접근 필요···목표가↓"-신한금투
"롯데쇼핑, 2분기 어닝쇼크·보수적 접근 필요···목표가↓"-신한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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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5% 급감해 시장 예상치(288억원)를 크게 밑돌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이익 부진의 주된 요인은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 기존점 부진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백화점 판관비가 9.4% 절감됐지만, 영업이익은 기존점 부진(-10.4%)으로 46.5% 감소했다"며 "국내 마트 부문은 점포 구조조정 충당금(86억원)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00억원 이상 적자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연결 손익상 홈쇼핑과 하이마트 부문만 양호했다. 하이마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1% 이익이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6월 이후 매출 반등과 비용 절감 노력에 따른 실적이다. 같은 기간 홈쇼핑 부문도 13.3% 증가했다.

그는 향후 롯데쇼핑의 점진적 실적 개선을 예상하지만, 구조조정에 대한 보수적 접근은 필요하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비용 절감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완화가 6월 이후 반영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이후 점진적 개선에 대한 방향성은 유효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2분기에도 반영된 구조조정에 대한 충당 비용 등에 대해서는 하반기 추가 반영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상반기 50여 개 매장 구조조정에 이어 하반기에도 70여 개의 매장 구조조정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영업 외 단에 반영된 손상차손(3406억원) 등 추가 비용에 대한 보수적 접근은 당분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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