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하반기 이익 추정치 상향···목표가↑"-한화證
"LG전자, 하반기 이익 추정치 상향···목표가↑"-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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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31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환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12조8000억원, 영업이익 4954억 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전 사 매출 20% 하락에도 프리미엄 제품 수요 호조와 판관비 감소로 주력 사업부인 가전사업(H&A), 홈엔터테인먼트(HE)의 마진 방어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바일(MC)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전 분기보다 매출액이 31% 성장했지만, 적자폭 개선은 다소 미흡해 206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장사업부(VS)도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생산 중단 영향으로 분기 최대 규모의 2025억 원의 적자를 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H&A의 높은 이익 안정성이 돋보이는 등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이 다수 존재한다며 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 3분기 매출액 16조6000억원, 영업이익 643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이연 효과로 3 분기에도 가전과 TV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며 "이에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6% 상향 조정한 1조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MC와 VS 사업부의 적자 축소 가능 여부가 하반기 실적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8배로 해외 가전 동종업계(2.3배)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면서 "프리미엄 가전 업체로서 다소 아쉬운 수치지만, MC와 VS로 인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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