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서울시의 노원 차량기지(18만㎡)와 도봉 운전면허시험장(6.7만㎡) 일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아이디어 공모 결과 '넘버원(No.1) 스마트 헬스케어 시티 노원(NOWON)'이 대상으로 뽑혔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20일부터 6월7일까지 접수된 시민들의 아이디어 481건을 대상으로 전문가 8명의 2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대상(1)과 금상(1) 등 21건을 가려냈다. 심사기준은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참신성, 지역특화 적합성, 실행가능성이었다.
대상으로 뽑힌 아이디어는 해외 바이오 클러스터 연구를 통해 5가지(의료·교육·연구·업무·지원) 핵심기능을 도출하고, 기능별 역할과 위치, 운영전략을 제안한 게 돋보였다. 이 아이디어에 대해 서울시는 "5가지 핵심 기능을 녹지와 스마트기술 활용 및 연계 구상하고, 직접 이미지 시뮬레이션으로 표현해 심사위원 전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금상은 지역대학과 산학협력, 문화 공간 결합 등 젊은이들을 유인하기 위한 일자리와 공연문화, 교통과 거주 공간이 특징인 '젊은 감성과 이성이 숨쉬는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상배 노원구 주민자치위원장은 "시민아이디어 대상 당선작은 대상지의 면밀한 분석과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차세대 바이오 메디컬이 갖춰야 할 구체적인 시설, 분야별 기능들을 상세한 그림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안한 점이 돋보인다"고 짚었다. 이 위원장은 "참신한 슬로건과 현실성 있는 스마트기술 연계 또한 매우 훌륭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선정된 아이디어 21건은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9월4일까지 열리는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삼차원(3D) 구상 공모전'에도 활용된다. 선정된 아이디어를 토대로 시민, 학생, 전문가들이 직접 온라인상에서 토지이용과 건축계획을 3D로 구상한다는 것이다.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시민이 만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수도권 동북부 480만을 보살피며, 미래 먹거리의 출발선이 될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