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DB 신임 회장 "무거운 책임감···미래 성장 발판 다질 것"
김남호 DB 신임 회장 "무거운 책임감···미래 성장 발판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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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통해 "디지털 컨버전스·온택트 사업 역량 강화" 주문
김남호 DB그룹 신임 회장이 1일 오전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그룹 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DB그룹)
김남호 DB그룹 신임 회장이 1일 오전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그룹 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DB그룹)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김남호 DB그룹 신임 회장이 "앞으로 DB를 어떠한 환경 변화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DB그룹은 1일 오전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 대강당에서 그룹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차원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DB그룹은 "그 동안 그룹 회장직을 맡아 온 이근영 회장이 물러나고,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을 신임 그룹 회장에 선임하고 이취임식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내년 초 정기주총을 거쳐 그룹 제조서비스부문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DB Inc의 이사회 의장도 겸임할 예정이다. 

김남호 신임 회장은 DB그룹 창업주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으로, DB손해보험과 DB Inc.의 최대 주주다. DB손해보험은 DB생명, DB금융투자, DB캐피탈 등을, DB Inc.는 DB하이텍과 DB메탈 등을 지배하고 있다.

그는 1975년생으로 경기고를 졸업한 뒤 1999년 미국 웨스트민스터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07년에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를 취득한 데 이어 UC버클리대학교에서 파이낸스 과정을 수료했다. 그룹에는 2009년 1월 정식 입사해 동부팜한농 등 주요 계열사에서 실무경험을 쌓아왔다. 

1일 오전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그룹 회장 이취임식에서 김남호 신임회장과 이근형 전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DB그룹)
1일 오전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그룹 회장 이취임식에서 김남호 신임회장과 이근형 전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DB그룹)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내외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경영자로서 저의 꿈은 DB를 어떠한 환경변화도 헤쳐 나가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며,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미래를 위한 성장 발판들을 하나씩 만들어가겠다"며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제도를 점검하고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윤창출을 넘어 국민과 소비자, 사회와 공존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사회공헌활동 성과 위에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활동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상품 기획, 생산, 판매, 고객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컨버전스 구축과 온택트(ontact) 사업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젊고 역동적인 조직,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실행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며 "DB라는 기업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긍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이 DB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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