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 10원 인하…'생색내기' 비판 여론
문자메시지 10원 인하…'생색내기' 비판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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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문자메시지로 버는 돈은 떼돈 인데, 요금인하는 쥐꼬리만큼이다." 이동전화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사회적 여론에 떠밀려 이동통신사들이 내년에 문자메시지 요금을 한 건당 10원씩 내리기로 했지만,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문자메시지가 일반화되면서 문자메시지 이용건수가 해마다 폭증하면서 지난해에는 무려 811억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만도 4,950억 원이고, 이 중 대부분이 순수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통신요금 인하 압박이 커지자 이동통신사들은 내년부터 문자메시지 요금을 10원 내리겠다고 밝혔으나, 문자메시지의 경우 별도의 투자가 크게 필요없기 때문에 아직 더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통사 스스로가 적정이윤을 감안해도 7원 정도라고 밝힌 점 등을 들어 더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데도 생색내기 인하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이동통신 3사가 불법 단말기 보조금을 비롯한 마케팅 비용으로 쓴 돈은 4조 원. 그렇게 쓰고도 2조 9백억 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이에, 문자메시지 요금 인하가 새 정부 출범에 맞춘 '생색내기'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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