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집 번호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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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번호이동제 시범 서비스...통신시장 지각변동 예고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현재 쓰는 집전화 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번호 이동제’가 도입된다.
 
정보통신부는 부산·대구·광주·대전과 경기도 안산 및 충북 청주 등 6개 도시 2000여 가입자 대상으로 27일 이 제도의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KT·LG데이콤 등 유선통신사업자와 별정통신사업자, 케이블TV사업자 등 10개 업체에 200명씩 시범서비스 대상 가입자를 선정하도록 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현재 사용 중인 유선전화 번호로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스팸전화로 오인받기 쉬운 인터넷전화 식별번호 ‘070’을 안 써도 되는 것. 장석영 정통부 통신이용제도팀장은 “시범서비스에서 별 문제가 없으면 내년 상반기 이 제도를 전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도입되면 통신시장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터넷전화는 유선전화보다 요금이 싸고 부가서비스도 다양해 기존 유선전화 시장을 급속히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인터넷전화 사업에 소극적이던 국내 최대 유선통신업체 KT가 내년 인터넷전화 가입자 100만 확보를 목표로 제시하고 사업 확대에 총공세를 펴고 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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