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브로커리지 장기 성장동력 아냐"-SK證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장기 성장동력 아냐"-S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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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SK증권은 26일 키움증권에 대해 최근 개인신규계좌 급증과 거래대금 증가 수혜를 보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수 있어 장기 성장동력으로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8만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구경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94억원으로 부진했는데, 이는 증권운용부문 적자가 120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4~5월 증시 반등으로 2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예상되고, 개인 신규계좌 급증 및 거래대금 증가 최대 수혜"라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다만 "주가가 저점이었던 지난 3월19일과 비교해 73% 상승하는 과정에서 단기 호재는 대부분 반영됐다"며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기업가치가 향상된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금융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키움증권에 대해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과 2분기 실적 반등을 근거로 매수를 추전, 긍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이와 달리 부정적으로 봤다.

구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증권사 브로커리지 시장이 저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에 브로커리지 대표주인 키움증권도 시장 컨센서스와는 다른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거래대금 급증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브로커리지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올해 금융환경 급변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증권주 투자매력이 크지 않다"며 "증권운용실적이 1분기에 부진했다가 2분기에 개선되는 것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볼 수 없고, 거래대금 증가도 일시적일 수 있어, 브로커리지 비즈니스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할 필요가 없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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