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국관광공사 조사 결과, 야간(18시부터 익일 6시까지)에 이뤄지는 관광사업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한 돌파구로 기대 중인 '야간관광' 사업과 관련해 지난 2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한 '야간관광실태조사 및 활성화방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야간관광 지출액에 따른 관광객 직접지출효과는 3조9000억원, 생산유발효과는 약 7조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야간관광으로 인한 직접지출에 따라, 관광분야를 포함한 전 산업에서 약 4만 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야간관광의 생산유발효과 7조원은 승용차 11만 대 생산, 스마트폰 398만 개를 생산한 것과 유사한 파급효과를 지니는 만큼 코로나19 이후 신성장동력으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야간관광 지출효과 및 파급효과는 국민 여행 조사 및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의 야간활동 비율 및 지출액을 기준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이후 실질적인 관광 변화에 따라 공사에서는 국민 여행 조사의 보완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다.
하성석 공사 일본팀장은 "그간 숨겨져 있던 야간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앞으로 야간 관광의 구체적 육성방안을 제시하는 등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제시한 야간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한국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