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風'에 'MB효과' 반짝...연말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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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eoulfn.com>대선효과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금융시장에 깔린 외국인들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했다. 해외변수때문에 크리스마스는 물론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약화되는 분위기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7.10포인트(0.92%) 내린 1844.37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새 정부 출범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을 기대하는 개인들이 매물을 사들이면서, 코스피 지수는 한때 1880선 까지 급상승했다.
 
그러나, 글로벌 악재로 인한 투자자심리 위축으로 외인들이 적극적인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와 함께, 4,000억원 가까운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도 지수의 낙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우현 교보증권 리서치센터팀장은 “대선 효과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지수상승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었다며 “글로벌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만큼 당분간 국내 증시도 보합권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종이목재와 운수창고업이 2%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특히, 대선 수혜주로 분류됐던 건설업은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3%이상 급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실시될 금산분리와 정부지분매각으로 인해 증권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SK증권은 14.85%까지 오르며 가격제한폭을 목전에 뒀으며 우리금융 또한 6.72%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호조세를 보였다. 서울증권(11.63%), 동부증권(5.44%), 대우증권(4.10%) 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포스코, LG필립스LCD, 현대차, LG전자 등이 하락했으며 한국전력과 SK텔레콤, 두산중공업은 소폭 상승했다.

그동안 ‘이명박株’로 분류됐던 이화공영(14.99%), 동신건설(14.98%), 삼목정공(14.91%), 특수건설(14.91%), 홈센타(14.90%), 리젠(14.96%)등은 대선이 끝나자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우현 교보증권 리서치센터팀장은 “이날의 지수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2,000억 가까운 프로그램의 매도 때문”이라며 “기관의 프로그램이 매수세로 돌아선다며 반등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내일 다우지수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 랠리가 사실상 마무리 된 만큼 다음달 7일에 있을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가 가장 큰 변수로 남아있다”며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배당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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