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수요 층 노린다···'버티컬' 전략 정보 제공 앱 주목
특정 수요 층 노린다···'버티컬' 전략 정보 제공 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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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접하긴 어렵던 정확한 정보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소비자 호응 얻어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바탕으로 앱 유저들의 자발적인 정보 공유도 이뤄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다양한 분야의 모바일 앱 출시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특정한 수요를 가진 소비층을 공략한 '버티컬(Vertical)' 전략으로 유저들을 확보하는 앱들이 있다. 이러한 앱들은 고객 관여도가 높으나, 대중적인 영역은 아니기 때문에 정보가 부족한 영역에서 정보 제공에 집중하여 해당 분야의 대표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성형이나 인테리어 같은 분야의 경우 기존에는 소비자가 정보를 획득하기 쉽지 않고, 비공식 커뮤니티나 주변 지인들을 통해나마 얻은 정보들마저도 틀리거나 과장된 정보가 많아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정보 갈증을 파악한 앱들은 흩어져 있는 정보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이를 정제된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유저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 전문가의 전문 지식 콘텐츠를 더해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특수 분야의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적극적으로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정보를 활용하는 특징을 보여, 앱 운영사의 입장에서도 유저들과 함께 핵심 정보를 축적해가고 앱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의료진의 전문지식과 92만개의 유저 후기 '바비톡'

성형 시술·수술은 내 몸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꼼꼼한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정보 자체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고, 성형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서 정보를 찾더라도 과연 그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직접 병원을 찾아 방문하고, 코디네이터를 통해 의사와의 상담을 잡아 정보를 얻기에는 의사/병원이 주는 권위적인 분위기가 부담스럽다. 이렇기 때문에 시·수술과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얻지 못하여 불필요한 시/수술을 받거나, 과다한 비용을 지출하는 등 빈번하게 발생하는 피해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출시된 '바비톡'은 성형, 미용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가 없어 소비자들이 겪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바비톡은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870개가 넘는 병원과 1260여 명의 의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성형은 잘못된 결과에 대한 고통과 비용이 매우 큰 만큼,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검증된 정보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저들이 성형에 관한 궁금증에 보다 전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의료진들이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답변하는 '1분닥터' 영상을 제작해 서비스한다. 또 시·수술을 실제로 집도하는 의사에 대해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게끔 의사가 직접 자신을 소개하는 '의사 소개'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고, 의사 프로필의 경력과 활동 내용은 실제 증빙 서류를 이미지로 받아 확인하는 등 엄격한 검수 단계를 거쳐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바비톡의 '성형톡' 카테고리는 유저들이 직접 작성한 부위별 시·수술 후기가 92만개에 달하며 커뮤니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또한, 유저들이 편향된 내용의 후기에만 노출되지 않도록 부작용 후기들을 가감 없이 공개해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유저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맞춤형 정보부터 원스톱 구매까지 한 번에 '오늘의집'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정보 공유 플랫폼에서 시작해 현재는 커머스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한 앱이다. 기존에는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생각됐던 인테리어를 셀프로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소비자가 시공업체를 만나거나 쇼룸을 둘러보는 등 직접 발품을 팔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 초보자들도 손쉽게 작은 변화를 통해 집안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게 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제품에 대한 정보 제공, 전문가의 인테리어 팁 전수뿐 아니라, 유저들이 직접 꾸민 집을 구경하고 노하우를 구경하는 '온라인 집들이'도 오늘의집 서비스의 성장에 한몫했다. 유저들의 온라인 집들이에 커머스 기능을 더해 원하는 건물 형태나 스타일, 평수 등을 입력하면 맞춤형 인테리어 정보를 제공하고, 마음에 드는 가구나 소품을 사진 속 태그 버튼을 클릭하면 원스톱으로 구매가 가능하게 했다. 또 '질문과답변' 탭에서는 유저들이 서로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고 답변을 제공하며 활발한 정보 공유가 이뤄진다. 이 외에도, '전문가 서비스'를 통해 전국의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시공 사진, 포트폴리오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검증 기준을 통과한 전문가에게 인증 마크를 수여하는 '전문성 인증 제도'도 운영 중이다.

◇입문자도 알기쉽게, 채식의 A부터 Z까지 '채식한끼'

'채식한끼'는 채식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가 1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채식이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지만, 막상 국내에서 채식과 관련된 정보나 채식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들의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채식한끼 앱은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채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비채식인들을 위해 채식의 종류, 채식 유형별 성분 체크리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들을 이해하기 쉽게 가공해 제공한다. 또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가까운 채식 식당을 찾아볼 수 있는 '내 주변 채식 식당' 기능이 있다. 여러 식당 중에서도 채식한끼가 직접 채식 메뉴를 확인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식당에는 '채식한끼 메이트' 마크를 부여하는 등 정확한 정보제공에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유저 간에 식단과 일상을 공유하고 식당 후기 등 정보를 주고받는 피드가 마련돼 있어, 채식을 즐기거나 채식에 입문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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