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 무색 'WTI 10.3%↓'···금값 4일째↑
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 무색 'WTI 10.3%↓'···금값 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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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는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합의가 무색하게도 또다시 폭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3%(2.30달러) 미끄러진 2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9.95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5분 현재 배럴당 6.18%(1.96달러) 하락한 29.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WTI는 전날에도 1.5% 하락했다. 다만 브렌트유는 전날 0.8%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무엇보다 합의된 감산량이 시장의 기대에 텃없이 모자란다는 점이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 

국제 금값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7.50달러) 오른 1768.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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