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MB=BBK 회장, 결정적 증거"…편지 공개
신당, "MB=BBK 회장, 결정적 증거"…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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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투자 ㈜심텍이 李 회장앞으로 보낸 편지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대통합민주신당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BBK의 주인이었다는 증거가 될만한 자료를 들고 나와 또 다시 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신당은 13일 BBK에 투자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해 이명박 후보의 재산에 가압류까지 신청했던 ㈜심텍 측이 2001년 11월 이 후보 측에 보낸 편지를 공개하며 "BBK와 이명박 후보의 모든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신당 선대위 최재천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심텍 관련 가압류 신청 사유까지 확인했지만 이명박 관련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큰소리쳤던 검찰이 심텍의 가압류 관련 자료를 쳐다보기는 했는지 의심이 간다"며 "이는 명백한 증거은폐이자 수사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편지를 보면 전 회장이 BBK에 투자한 3가지 이유를 설명하면서 먼저 '이명박이 직접 자기가 회장이니 자기를 믿고 투자하라고 했고 또 이명박 후보 부인도 남편이 BBK 대주주라고 추천했다'고 쓰여 있다"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주장한 검찰은 이제 무슨 거짓말을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또 편지에서 '이명박 회장님의 사진이 실린 회사 홍보책자에 무위험, 고수익 펀드 즉 원금을 보장하는 펀드라는 말을 믿고 투자를 했다'고 강조했다"며 "이는 검찰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홍보책자도 (당시에)사용된 것으로 밝혀진 셈"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검찰은 지금이라도 조작 수사, 부실 수사 사실을 자백하고 모든 수사 기록과 자료들을 공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수사 검사의 탄핵은 당연한 것이며 특검을 통한 진실 확인은 국민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당측은 이날 공개한 편지에 대해 "당시 '신용조사 및 채권 추심'을 하던 세일신용정보의 대표이사이며 ㈜심텍의 주주였던 전영호 회장이 2001년 10월 10일 작성한 것으로 (주)심텍의 BBK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한 목적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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