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LG상사가 대규모 자기주식 취득 결정 소식에 장 초반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6일 오전 9시19분 현재 LG상사는 전장 대비 2700원(29.67%)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보다 103% 급증한 22만3660주, 거래대금은 26억4000만원 규모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키움증권, 미래대우, 이베스트, 대신, 교보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상사는 지난 3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KB증권과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6일부터 12월15일까지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배당 대신 자사주 취득을 선택했다는 점과 더불어 그 규모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기업가치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성장을 구조적으로 일궈내기 쉽지 않은 영업 환경하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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