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李 측, '당선되면 사면' 회유" 주장
김경준, "李 측, '당선되면 사면' 회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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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3번쯤 찾아와 제안...서면 약속 거부해 거절"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김경준 씨가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측이 '당선되면 사면해 줄테니 한국에 와서 이명박씨를 위해 진술해달라'고 지난 가을 3차례에 걸쳐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12일 김경준씨가 전날 당 클린선거본부장인 임내현 변호사와 접견한 자리에서 건넨,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필 메모를 공개했다.

이 메모에서 김 씨는 한나라당이 제기하고 있는 '기획 입국설'과 관련 "한국 정부 당국이나 여당 쪽에서 회유나 제안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오히려 이명박 회장 쪽에서 누군가를 통해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한국에 와서 이명박씨를 위해 진술해주면, 미국서 진행중인 모든 민사 소송을 철회하고 당선되면 사면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하지만 서면 약속은 절대 할 수 없다고 해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또 검찰 수사 결과 '위조'로 결론이 난 BBK 정관에 대해서도 "허위가 아니라 정당하게 만들어진 것"이라며 "하나은행에서 투자를 받을 때도 제출됐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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