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 극복 동참을 위해 임원과 주요 간부 급여반납, 예산 조기 집행 등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이사장, 부이사장 등 임원들은 4개월간 매월 급여의 30%, 간부들은 15% 범위내에서 자율적으로 반납한다.
반납으로 마련한 재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주지역 소상공인과 재래시장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공단은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생필품, 식자재 등을 지역에서 구매토록 독려할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 농가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물품 구매, 예산 조기 집행 등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공단은 각급 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급식 납품 등에 어려움을 겪는 딸기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경주시 딸기작목반연합회와 협의해 딸기를 구입하고 하반기 집행할 계획이던 핑크뮬리 조성사업은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신입 직원들에게 지급할 개인용 컴퓨터(PC)를 비롯 공용차량, 소모품 등은 조기 구매하고, 용역은 선급 지급 비율을 최대 80%까지 상향해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공단은 코로나19 확진지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초부터 위기 극복을 위해 재래시장 장보기를 시작했다. 방폐장 주변지역 초등학교와 취약계층에 마스크 2만5000장 지원, 자가 격리자용 생필품 키트와 의료인 간식 각 300세트씩 전달했다.
차성수 이사장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 소상인, 농가, 취약계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