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조정 '관망세'...1900 '턱걸이'
美 금리 조정 '관망세'...1900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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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겨우 지켜내며 힘겹게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7.90포인트(1.44%) 내린 1,906.4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뉴욕증시의 하락 마감을 이유로 외국인과 개인이 적극적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으나 오후 들어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방어에 나서면서 하락폭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또한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부담감과 생산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수치로 발표되면서 중국 수혜업종이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한 것도 이날 지수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곽병열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FOMC의 25bp인하로 인한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선 반영된 상태”라며 “50bp정도 인하해야 시장에 서프라이즈로 작용해 지수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지만 이런 가능성도 이제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날의 관망세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과 보험이 각각 2%, 4%의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원유유출 사건과 관련된 삼성중공업은 6% 이상 내림세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고 중국발 악재로 인해 두산중공업 또한 9.52%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1.47% 소폭 오르며 호조를 보였고,  LG전자 또한 2.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곽병열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FOMC의 금리인하 발표와 얼마 후 있을 대선이란 모멘텀으로 인해 증시의 호조세가 예측 된다”면서 “그러나 대선 후 대량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 혼조양상이 예상되므로 시장을 조금 지켜보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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