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국내 기업의 해외 업체 인수합병(M&A), 지금이 기회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은 9일 ‘국내 기업의 해외 M&A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세계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 기업 인수는 주가 하락 등으로 위험보다는 오히려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그는 "특히 최근 대기업들이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자금조달도 유리하다"며 "정부도 금융·세제 지원 강화 등 해외 M&A 활성화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국내 기업은 해외 진출에 대한 인식 부족, 국내 경쟁 치중,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수집 능력 부족으로 해외 M&A가 활발하지 못했으나, 최근 대내외적인 환경이 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때라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가 간 M&A는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전체 M&A의 절반(47%)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해외 M&A 유망 분야로 자원·에너지 개발 관련 업종과 금융업을 꼽았다.
이 연구위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인수 등에서 보듯 해외 M&A 성공의 열쇠는 해당 업종에 대한 치밀한 연구와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라고 덧붙였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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