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내 공기업들의 추가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은 물론 생필품 지원과 통근 추가 성금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음 성금 1억7000만원을 대구광역시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6일 기탁했다. 성금은 대구지역 의료진을 위한 방호복과 마스크 등 의료장비 지원과 생활 치료센터 운영지원에 쓰인다.
앞서 가스공사는 코로나19 사각지대인 대구 쪽방촌 주민을 위한 지원금 25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이번 감염증 사태로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진 쪽방 거주민이 지역 방역작업에 참여케 해 생계유지를 위한 소득 활동도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지역에 마스크 총 50만장(15억상당)을 현물로 지원한 바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대구·경북·경주 등에 총 10억원 규모의 성금과 품을 지원했다. 성금은 지자체별로 의료진 방역물품 등 구입에 사용된다. 이 밖에 전국 27개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해 마스크과 손 세정제, 건강식품 등 1000만원 상당의 격려 물품도 전달했다.
한수원은 현재까지 경주지역 아동센터와 장애인종합복지관, 전국 5개 원자력본부 인근 마을 345곳에 마스크 7만4000장과 손 소독제 8300여 개를 지원했다.
남부발전은 코로나19로 인한 협력사 피해를 최소화하고 감염확산을 차단하는 등의 긴급방역 대책을 운영 중이다.
대책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계약이행을 할 수 없게 된 경우 지체상금 면제, 계약금액 조정 등을 통해 협력사들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협력사 산업안전 관리비에 마스크, 알코올 손 소독제, 열화상 카메라 등 방역을 위해 사용된 비용을 확대해 정산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한국전력공사와 중부·남부·남동·동서·서부발전 등 발전 자회사도 기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전은 대구·경북지역에 성금 3000만원을 기부했고, 중부발전은 발전소 주변 취약계층에 마스크와 세정제 등 5500만원 상당의 방역용품을 지원했다.
남동발전은 진주 본사와 5개 발전소 주변 지역에 마스크·손 소독제, 위생용품 등 방역물품을 공급하고 취약계층의 식사 배달지원을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물품을 구입해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동서발전은 울산·음성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소독·방역 지원금을, 서부발전은 온누리상품권 전달 등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한 지역경제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거래소도 지역 아동·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방역 지원을 했고, 한전KPS는 본사 주변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1만장 등 성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6일 0시 기준으로 총 6284명이다. 사망자는 7명이 늘어 총 42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30명, 경북 10명, 경기 1명, 부산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