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 물러나고 각자대표에 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 물러나고 각자대표에 조용일·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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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내정자,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현대해상)
(왼쪽부터)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내정자,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현대해상)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현대해상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에 조용일(62) 총괄사장과 이성재(60) 부문총괄 부사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10년간 현대해상을 이끌어온 이철영 부회장은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용일 내정자는 1984년 현대건설로 입사해 1988년 현대해상으로 합류한 뒤 업무담당 본부장, 기업보험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했다.

이성재 내정자는 1986년 현대해상에 들어와 해상업무부장, 경영기획본부장, 해외사업본부장, 기업보험부문장 등을 지냈다.

이들은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확정되면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각자 대표이사로 임명될 예정이다.

한편 이 부회장의 퇴진은 전반적으로 손보업계의 어려움 가운데 후배들을 통해 시장 타개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의 대표이사 재직기간 현대해상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며 손보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총자산은 2015년 7월 3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년여만인 2017년 12월 4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에는 베트남 손보사 VBI(Vietinbank Insurance Joint Stock Corporation) 지분을 취득하며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부회장은 주총 개최 전후 퇴임식을 끝으로 서울 광화문 본사 11층 대표이사 집무실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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