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세대교체 본격화···'경영쇄신' 나서는 뉴페이스 CEO들
보험업계, 세대교체 본격화···'경영쇄신' 나서는 뉴페이스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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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전영묵·한화손보 강성수 내정...현대해상 이철영 용퇴
임기 남은 DB손보·메리츠화재 등 주총 통해 사내·외 이사 선임
(사진=현대해상)
(왼쪽부터)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내정자,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현대해상)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삼성생명·현대해상·한화손보 등 장수 수장들이 대거 물러나고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CEO들로 세대교체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DB손해보험·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19일 삼성생명·한화손보, 20일 삼성화재·현대해상·흥국화재, 23일 한화생명, 25일 미래에셋생명, 26일 동양생명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주총은 장수 수장들이 물러나고, 보험업계 전반에 걸쳐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저금리 장기화와 수익악화로 악화일로를 고전하는 보험사들이 세대교체를 통해 활로 모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은 취임 7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현대해상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조 사장과 이 부사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은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확정되면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각자 대표이사로 임명될 예정이다.

(사진=삼성생명)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후보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과 한화손보도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다. 삼성생명은 전영묵 전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한화손해보험은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이미 내정해뒀다. 

2018년부터 삼성생명을 이끌었던 현성철 사장(60)은 ‘60대룰’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3연임으로 7년간 한화손보를 이끌었던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63)은 주주총회를 끝으로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 인사에서 유일하게 유임됐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경영진 교체없이 기존 각자대표 이사인 하만덕 부회장, 변재상 사장을 재선임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1년부터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하 부회장은 영업을 총괄하고 변 사장은 자산운용·고객서비스 등 경영관리 총괄을 담당한다. 오는 25일 이들의 재선임 절차가 최종 완료된다.

이밖에 대표이사 임기가 남은 보험사들은 오는 주총에서 사내·사외이사를 선임한다. DB손해보험은 13일 주총에서 관료 출신 김성국·이승우 사외이사와 학계 출신 최정호 서강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메리츠화재는 김동석 사외이사 후보자의 선임 등이 안건에 올랐다. 흥국화재도 올해 1월 영입한 삼성화재 출신 임원인 이종수 기획 마케팅 본부장을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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