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이 맛에 산다'···LG전자 에어컨 사업부 '성과급 500%'
월급쟁이 '이 맛에 산다'···LG전자 에어컨 사업부 '성과급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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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적자 휴대폰 부문, 성과급 없이 격려금 100만원
LG 트윈타워 전경.
LG 트윈타워 전경.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전사업부문에 기본급의 최대 5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휴대전화 사업부에는 성과급 없이 격려금으로 100만원을 지급한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경영성과에 따라 이달 말에 각 조직별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는 내용의 성과급 지급안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지난해 연간 매출 2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회사의 실적을 이끈 만큼 성과급을 가장 많이 지급할 계획이다.  

먼저 가정용 에어컨 담당 조직 직원이 기본급 5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성과급으로 받는다. 이어 청소기 담당은 450%, PC·냉장고·한국영업 350%, 세탁기 300% 등을 성과금으로 수령한다.

생활가전과 함께 주력인 TV 담당(HE 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대가 깨지는 등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두며 기본금의 100%를 성과급으로 받을 예정이다.

LG전자는 경영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일부 조직에는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누적 적자가 1조원이 넘어선 휴대폰 부문(MC사업본부) 직원들은 격려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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