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뉴스 "北외무상에 '냉면 목구멍 발언' 리선권"···'강경노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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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사진=연합뉴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북한의 외무상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기용될 것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K뉴스는 북한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리용호 외무상이 교체됐으며 리선권 위원장이 후임 외무상이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NK뉴스는 외무상의 교체는 향후 북한 외교노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개편이라고 덧붙였다.

군인 출신의 리 위원장은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을 거쳐 조평통 위원장에 기용된 리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무드가 형성됐던 2018년 초 남북대화에 주도적으로 개입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리 위원장은 2006년 남북 군사실무회담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남북 협상에 나섰다. 리 위원장은 한 때 남북 관계와 북·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의 '오른팔'이라고 NK뉴스는 소개했다.

리 위원장은 2018년 9월 18~20일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찾은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는 핀잔을 줘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실각설이 나돌았던 리 위원장은 지난 연말 열렸던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NK뉴스는 북한 관영 매체들이 아직 리용호 교체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달 23일 평양에서 열리는 공관장 행사를 전후해 교체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 외무상의 교체가 사실이라면 북한의 대미 및 대남 전략에 변화가 예상된다. 강경파로 알려진 리 위원장이 외무상으로 기용될 경우 북한이 당분간 강경 노선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한편 리 외무상은 2016년 외무상에 기용됐으며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함께 대미전략을 총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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