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기간통신사업자 드림라인의 최대주주가 기존 한투PE에서 IMM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될 전망이다. 한투PE는 한국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17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드림라인의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는 한투PE는 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에 해당 주식 및 경영권을 매각키로 했다. 매각가는 1000억원~1200억원 선으로 알려진다.
한투PE에 이어 드림라인의 2대주주인 세아그룹(지분 38%) 역시 이번 주식 매각에 동참할 예정이다. 세아그룹은 드림라인 주식에 대한 동반매도권(태그어롱)을 갖고 있으며 이번 거래에서 해당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거래 규모는 9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투PE는 지난 2014년 12월 유상증자 방식으로 드림라인의 보통주 600만주(지분 71.8%)를 매입한 이후, 신주 매입 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왔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드림라인 매각으로 한투PE에 유입될 수익률은 6년만에 20% 수준이 될 것이라는게 금투업계의 추산이다.
한편 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에 지난해 7월 결성된 ‘IMM인프라8호펀드’의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0월 ‘인프라8호펀드’로 드림라인과 함께 서울시 구로디지털단지 소재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드림마크원’ 건물에 245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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