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특집> 현대캐피탈 '대출전용카드 자산 대폭 축소'
<카드특집> 현대캐피탈 '대출전용카드 자산 대폭 축소'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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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천3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수익악화의 주범인 소액신용대출 자산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지난해 상반기 1천639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현대캐피탈은 전반적인 가계대출 부실에 따른 신용대출 시장 경색으로 대출전용카드 연체율 급상승으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상반기 후순위채의 성공적 발행으로 6월말 현재 조정자기자본비율이 9.41%로 1분기말 7.1%보다 2.31%포인트가 상승했다. 현대캐피탈은 상반기중 3천610억원의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6월과 7월 자동차할부금융채권을 담보로 각각 8천500억원, 3천450억원의 ABS를 발행, 총 1조2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현대캐피탈은 자산 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상반기 현재 총 금융자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을 90%까지 끌어올리고 연체율 상승의 주범인 대출전용카드 자산은 5%안팎으로 다운시킬 방침이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연체율이 2%에 불과, 기타 대출상품에 비해 안정적이기 때문.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대환대출 비중이 총 자산대비 약 3%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리스크 관리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최근 현대캐피탈은 리스크 관리강화를 위해 고객의 신용상태 변화에 따라 리스크를 분석,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용리스크관리 시스템(CRMS)’을 구축했다. CRMS는 손실예측 기능이 보강돼 국제결제은행이 요구하는 위험지표 기준이나 자기자본 규제 등 감독기관의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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