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찬반투표 17일'
기아차 노사,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찬반투표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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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 권진욱 기자)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지난해 1차 합의안 부결 이후 19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15일 기아차 노사는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9차 본교섭에서 2019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합의안에는 근무형태와 연계한 잔업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이 공동TFT 구성하고 공동TFT에서 생산물량 만회 및 임금보전 관련 개선방안 마련했다. 
   
2차 잠정합의안의 추가 합의된 주요 내용은 사내복지기금 10억원 출연, 휴무 조정(3월2일 근무→5월4일 휴무로 조정해 6일간 연휴), 잔업 관련 노사공동TFT 운영 합의 등이 포함됐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12월 10일 진행된 16차 교섭에서 마련한 1차 잠정합의안에서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150% + 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사회공헌기금 30억원 출연 등에 합의했다.  

하지만 같은 달 13일에 열린 잠정 합의안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반대 56%(1만5159명)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노조는 이후 부분 파업을 진행해왔다. 이후 지난 14일  2019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새롭게 마련했다. 

기아차 노조는 노사가 마련한 잠정 합의안을 두고 17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에 노사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면서 "장기간 이어진 교섭을 마무리하고, 신차의 적기 생산과 안정적 품질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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