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정세불안·强달러 '상승폭 제한'···WTI 0.2%↑
국제유가, 중동 정세불안·强달러 '상승폭 제한'···WTI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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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새해 첫거래일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중동 정세 불안감으로 인한 수급우려로 강세를 보였으나 달러화 강세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0.12달러) 오른 61.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66달러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장중 소폭 내림세를 보이다가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함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유 공급에 타격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서명을 앞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와 미-이란간 긴장 고조 등으로 장중 더 큰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달러화가 오르면 '달러화 표시' 상품 가격이 다른 통화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올라가고, 이는 유가 상승을 제한하거나 하락 요인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또 중국 경제 지표 부진과 러시아의 산유량 확대도 악재로 작용했다.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해 전월 51.8에서 완만하게 하락했다.

러시아의 석유가스 생산 규모는 하루 1125만배럴로, 1년 전 기록한 최고치인 1116만배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3%(5.0달러) 오른 1528.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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