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점 영업 강화 나섰다
증권사 지점 영업 강화 나섰다
  • 김성호
  • 승인 2003.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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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등 지점장 성과급, 홍보지원금 지급 개선 '눈길'
증시 상승 기대, 지점 독려 위탁영업 수익 극대화 겨냥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장을 이어가면서 현대 굿모닝증권등 일부 대형 증권사들이 지점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이들 증권사는 영업지점장 성과급 개선과 영업지점의 대외 홍보역할 평가 등을 통해 지점 위탁영업력 및 수익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 굿모닝신한, LG투자증권 등은 최근 각 지점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지점장 성과급 개선 및 지점의 대외 홍보역할 평가제도 등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분기마다 지급되는 지점장 조직성과급에 조정계수를 도입하고 지점영업평가, 금융상품실적, 본부장평가 등을 기준으로 영업지점장의 조직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각 항목의 평가비율은 지점영업평가 100%, 금융상품실적 10%, 본부장 평가 10%로 총 120%이며 지점영업평가의 경우 자산(예탁자산+수익증권), 주식실적, 내부손익 등의 항목으로 나눠 30:40:30의 평가비율을 적용키로 했다. 또 본부장 평가도 리더십, 정책참여도, 지역경쟁력, 포상/징계, 고객만족도 등 모두 5개 항목으로 분류했다.

현대증권은 이와 함께 지점 대언론 홍보활동 평가제도도 도입했다. 이 제도는 각 지점별로 대언론 홍보활동에 따라 평가점수(마일리지) 부여 및 특별영업활동비가 지급되는 것으로 마일리지 누적에 따라 특별영업활동비가 지급된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지점장 성과급 지급기준 및 금융상품영업직원 성과급 제도를 변경했다.

지점장 성과급 지급기준의 경우 그 동안 지점장의 성과급 중 10%를 지점마케팅비용으로 차감해 오던 것을 폐지했으며 지급기간도 반기에서 분기로 단축했다.

또 금융상품영업직원 성과급 제도도 금융상품영업직에 대한 주식영업 관련 수익을 인정키로 하고 금융상품수익과 주식영업수익을 성과급에 함께 반영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마다 1분기 순익이 짭짤했다”며 “이 같은 상승장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증권사들이 지점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LG투자증권은 최근 증시 상승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지점 차원의 투자설명회 양성과 이에 따른 본사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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