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등 겹호재 '급등'…WTI 1.5%↑
국제유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등 겹호재 '급등'…WTI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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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미중이 1단계 무역 합의에 도달하고 영국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압승을 거두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0.89달러) 뛴 60.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1.6%(1.02달러) 오른 65.22달러를 기록했다. 

미중이 사실상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힘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중국의 미 농산물 대량 구매와 미국의 대중 관세 일부 인하 및 추가 관세 유예를 골자로 하는 1단계 무역 합의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심야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1단계 무역 협상에 최종 합의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합의 성사 사실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15일로 예정된 156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를 유예하고, 기존 관세 가운데 지난 9월 시행한 1120억달러 물량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7.5%로 낮춘다고 밝혔다.]

양측의 무역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지난 9월 16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영국에서도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조기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크게 낮아졌다. 수주 내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년 6개월간 지속한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다.

미 달러화 하락과 파운드화 강세도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90달러) 오른 1,481.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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