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만장일치' 금리동결···원·달러 환율, 5.7원↓
美 '만장일치' 금리동결···원·달러 환율, 5.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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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로 원·달러 환율이 5.7원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달러당 1190.4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장 대비 5.7원 내린 1189.0원에 출발한 환율은 하락 분을 소폭 만회하고 1190원선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연 1.50~1.75%) 동결을 확인한 외환시장이 하락 우위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연준의 금리동결은 10명의 위원 모두 찬성표를 던져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만장일치 의견을 모은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훨씬 우세했다. 

다만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등 대형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대(對)중 관세 부과 연기 기대가 확산되고 있으나 확실한 것이 없는 여건과 연말을 앞두고 북미 관계 불안도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관련 뉴스에 민감도를 계속 높일 것으로 보이며 다만, 당국의 경계는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 흐름은 FOMC 결과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하락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빅 이벤트들이 남아있어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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